[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문소리가 "활동적인 배우였는데 이번 작품에서 묶여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휴먼 영화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반짝반짝영화사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강한 신념을 지닌 원칙주의자 재판장 김준겸 역의 문소리, 청년 창업가이자 8번 배심원 권남우 역의 박형식, 늦깍이 법대생이자 1번 배심원 윤그림 역의 백수장, 요양보호사이자 2번 배심원 양춘옥 역의 김미경, 현직 무명배우로 재판보다는 일당에 관심이 많은 3번 배심원 조진식 역의 윤경호, 까칠한 합리주의자 대기업 비서실장이자 5번 배심원 최영재 역의 조한철, 이론보다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무직이자 6번 배심원 장기백 역의 김홍파, 돌직구 스타일의 취업준비생이자 7번 배심원 오수정 역의 조수향, 그리고 홍승완 감독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소리는 "오히려 이 작품에서 배심원 역을 맡고 싶었다. 나 혼자 '법이란 무엇인가' 등을 생각해야 했는데 외로웠다. 국민참여재판도 실제로 가서 참관도 했고 많은 여성 판사를 만나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내가 그 느낌을 담아낼 수 있을까 싶어서 무서웠다. 이 작품을 촬영하기 전까지 내가 가장 많이 했던 행동은 무언가를 읽는 것이었다. 실제로 판사들이 무언가를 계속 읽으면서 판단을 하시더라. 이 영화에 관련된, 법에 관련된 것을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했다"며 "또 법복을 입고 있으면 액션이 잘 잡히지 않는다. 고개 방향을 돌리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답답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과거에는 무용도 해보고 핸드볼도 해보는 등 몸 쓰는걸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이번 작품은 움직일 수 없어서 당황했다. 나의 태도, 음성 등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배심원들'은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로,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가세했고 홍승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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