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와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의 끈질긴 도전이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KCC는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종료 직전까지 대접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14점차의 열세를 투지로 따라잡은 끝에 4쿼터 중반 74-73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80-80으로 맞선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한 채 결국 80대84로 졌다. 적지에서 치른 원정 1, 2차전 패배 후 심기일전하며 홈에서 치른 3차전을 따냈던 KCC는 4차전마저 잡고 최종 5차전 역전을 노렸으나 이 도전이 실패했다.
이날 경기 후 KCC 오그먼 감독은 "경기 막판, 실책이 몇 개 나오며 패했다. 그래도 끝까지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더불어 좋은 경기를 펼쳐 준 상대팀 현대모비스에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그먼 감독은 코치에서 감독대행, 그리고 정식 감독까지 맡는 등 굴곡이 많았던 이번 시즌에 관해 "부상자도 많았고 업&다운도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다 핑계일 뿐이다. 어쨌든 우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여기(4강 PO 4차전)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도 굉장한 한 시즌이었다. 기회를 준 KCC 구단에 고맙다. 시즌을 치르며 선수들을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고 공격과 수비 전술을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경기 후에 라커룸에서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텐데,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그먼 감독은 "KBL에서는 매 경기 때마다 많은 준비를 한다. 그런 점을 많이 배웠다. 앞으로 경기 수를 조금 줄이면 선수들의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향후 거취에 대한 속내를 살짝 내보였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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