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안우진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KT에 4대2로 이겼다. 안우진은 시즌 첫 승으로 웃었다. KT는 키움이 자랑하는 '유망주 4~5선발'에 속수무책으로 연패를 당했다.
안우진은 공격적으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제구에 흔들림이 없었다. 2회 1사 후에는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범타로 위기를 넘겼다. 연속 안타는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에도 등판한 안우진은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연속 내야 땅볼로 한숨 돌렸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서 키움은 빠르게 투수를 한현희로 교체했다. 안우진의 투구수는 92개. 한현희는 대타 윤석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0㎞의 빠른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 슬라이더(28개)와 커브(13개)를 적절하게 섞어 프로 데뷔 최다 이닝 기록을 작성했다.
안우진은 경기 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안 아프고 10승을 하는 게 목표다. 앞선 경기에서 볼넷이 조금 있어서 안 주려고 노력했다. (최)원태형과 (이)승호형이 승리를 챙겨서 나도 이어 가고 싶었다. 팀 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오늘은 커브를 많이 구사했다. 타자가 커브에 어려워하는 것 같아 결정구로 사용했다. 컨디션은 많이 올라온 상태다. 다음 등판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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