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에서 배우로 이미지 변신 후 여러모로 힘들었어요."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주말극의 여왕'으로 거듭난 배우 유이가 그동안 말 못했던 속앓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지난달 17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유이, 차화연이 출연해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이날 유이는 걸그룹 출신 배우로 자리잡기까지 겪은 고충을 털어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나뿐인 내편'에서 유이는 야무지고 착한 심성을 가진 강수일(최수종)의 딸 김도란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남편 왕대륙(이장우)의 어머니이자 자신을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시어머니인 오은영(차화연)과 고부 갈등은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산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 유이와 차화현은 이날 '인생술집'에서도 현실 모녀 케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차화연은 유이에 대해 "선배들에게 예쁨을 안 받을 수가 없는 후배다. 좋은 부모님 아래에서 잘 자란 후배다. '결혼계약' 때부터 연기를 눈여겨 본 후배인데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해서 놀랐다. 유이는 연기를 참 잘한다. 연기를 하면서도 늘 시선은 선배들에게 가있다. 잠깐 의자에 쉬고 있으면 담요를 가져와 덮어준다거나 늘 '도움 줄 게 없나?'라는 마음가짐을 늘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예쁨이 뚝뚝 흐르는 유이는 어느덧 '주말극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시청자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중. 하지만 지금의 유이는 지금이 있기까지 많은 고민과 고충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은 전작이 끝나고 시놉시스를 받았다. 전작 역시 주말드라마였는데 연달아 주말드라마를 도전하면 캐릭터가 굳어질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하나뿐인 내편'은 작가가 나를 도란이로, 수일이를 최수정 선배로 정해두고 대본을 썼다고 하더라. 그동안 나는 캐스팅 1순위가 된 적이 없었는데 '하나뿐인 내편'은 내가 받은 작품 중 처음으로 캐스팅 1순위가 된 작품이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좋은 선배들을 만나게 돼 너무 좋다. 운명같은 작품이다"고 밝혔다.
또한 애프터스쿨 시절 '꿀벅지'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그때 당시 걸그룹은 여리여리한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 그룹은 센 언니 스타일이라 꿀벅지 이미지가 맞았던 것 같다. 꿀벅지로 화제를 모으기 전에는 한 달 스케줄이 보통 3개 정도였는데 비욘세 춤을 추고 꿀벅지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개인스케줄이 엄청 늘었다. 광고도 많이 찍었는데 요즘엔 허벅지 살이 빠지면서 광고도 안 들어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표현한 유이는 "평소 스트레스를 바로 풀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인데 그래서 가수에서 배우로 이미지 변신할 때 많이 힘들었다.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아무래도 꿀벅지 이미지가 강해서 대중들의 거부감이 많더라. 예전으로 돌아가라는 악플도 많았다. 나로 끝나면 괜찮은데 가족까지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야 해서 그게 가장 속상했다. 어느 순간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날 발견했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좋은 날이 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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