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전날 패배 속에서도 역투한 두 베테랑 투수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LG 트윈스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5이닝 3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간 뒤, 김 감독은 배영수(38)와 장원준(34)을 차례로 등판시켰다. 두 투수는 1이닝 무실점 씩을 기록하면서 타선 반등을 기다렸지만, 두산은 결국 추격점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 감독은 13일 LG전을 앞두고 "장원준이 이전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제는 잘해줬다"며 "배영수도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템포가 좋다. 중요한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평했다. 이어 "두 투수가 좋았던 시절, 승리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베테랑으로서 중간 역할을 잘 해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이며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박건우를 지명 타자로 활용하고, 김재환을 좌익수, 정진호를 우익수로 놓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장승현이 썼던 포수 마스크는 박세혁이 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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