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스윕패를 막았다.
두산은 14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이영하의 눈부신 피칭과 13개의 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8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12,13일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연속 무릎을 꿇은 두산은 LG전 3연패의 사슬을 벗고 시리즈 스윕패도 모면했다. 아울러 잠실 5연패도 벗어던진 두산은 12승7패를 마크했다. LG는 최근 및 잠실 3연승 행진이 멈춰 섰다.
이영하는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으로 잠실 마운드를 수놓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닝당 평균 12개의 공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시즌 2승째를 따낸 이영하는 평균자책점을 3.00에서 1.80으로 낮췄다. 반면 LG 선발 배재준은 4이닝 8안타 5실점으로 부진,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두산은 1회초 무사 1,3루서 박건우의 병살타 때 정수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흐름을 잡았다. 선두 허경민의 좌측 2루타, 박세혁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이어 김재호와 신성현의 연속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5회에는 제구가 흔들린 LG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 3개와 1사구, 1안타를 묶어 3점을 올리며 승세를 굳혔다. 선두 박건우의 사구, 김재환의 좌전안타, 두 주자의 더블스틸과 LG 포수의 악송구가 이어지면서 한 점을 보탠 두산은 계속된 무사 1,3루서 박세혁의 내야 땅볼, 신성현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었다. 6회에는 김재환의 적시타,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두산전 시즌 첫 두 경기를 잡고 스윕의 의지를 보였으나, 배재준의 초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한편, 양팀은 3회 두산 공격 때 배재준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사구를 던지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할 뻔했으나, 별다른 '일'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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