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올 시즌 첫 헤더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포백에 구멍이 생기며 2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강원은 1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전반 23분에 서울 페시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조영욱이 헤딩 패스로 골 지역 안쪽으로 침투하는 페시치에게 연결했고, 페시치가 이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강원 골망 우측을 흔들었다. 포백 라인 빈틈이 노출됐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VAR을 거쳤으나 골로 인정.
전반을 0-1로 뒤진 강원은 후반 4분에 김지현이 신광훈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팀의 시즌 4호 골이자 첫 헤더골이었다. 그러나 9분만에 다시 역전골을 내줬다. 이번에는 페시치가 골지역 안쪽으로 침투하는 조영욱에게 패스했고, 이를 막으려던 이재익이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때도 VAR이 등장했으나 페널티킥이 그대로 인정됐다. 결국 강원은 이 두 번의 VAR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비록 졌지만, 그래도 득점을 했다는 점은 좋게 생각한다. 여러 찬스도 잘 만들어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계획대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힘이 든다. 무엇보다 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힘이 들 것 같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나 역시도 심리적으로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차례의 VAR 판정이 모두 강원에 불리하게 작용한 점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 감독은 "그 부분에 관해서는 그냥 웃겠다"며 허탈한 심정을 밝혔다. 전반 오프사이드와 후반 페널티킥 상황은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VAR까지 거친 결과 두 번 모두 서울에 유리하게 나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포백 수비라인의 문제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강원은 원래 주전 수비수 발렌티노스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며 이재익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재익은 전반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후반에 조영욱에게 파울을 범해 결정적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런 부분에 관해 김 감독은 "발렌티노스가 부상으로 경과를 지켜봐야 했고, K리그1의 22세 이하 선수 출전 규정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 선수는 이재익 뿐이었다.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기용할 지는 미정이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분석하고, 거기에 따라 새로운 멤버로 포백을 구성할 지 결정하겠다. 지금 이 자리에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춘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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