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도 헤매고 있는 제레미 해즐베이커(32)의 방망이는 또 헛돌았다.
해즐베이커는 1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1번 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첫 타석 삼진을 당한 뒤 3회부터 이은총으로 교체됐다.
해즐베이커는 KT 선발 조근종을 상대해 볼 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 삼진아웃됐다.
3일 타격부진으로 2군행 굴욕을 당한 해즐베이커는 지난 7차례 2군 경기에서도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다. 타율 2할3푼1리. 10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선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되살리는 듯했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네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박흥식 2군 감독은 해즐베이커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타석에 나서게 하려고 1번 타자로 출전시키고 있지만 효과는 지지부진하다. 박 감독은 "해즐베이커의 타격에서 리듬이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희비는 엇갈렸다. 해즐베이커와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던 나지완(34)은 빠르게 타격감을 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거포본능이 되살아나고 있다. 홈런 3개로 퓨처스리그 홈런 공동 1위를 질주하던 나지완은 이날 4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0-1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1-2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조근종의 4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나지완은 4회 초 한 타석에 더 나와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유재신과 교체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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