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강백호의 쏠쏠한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4대2로 이겼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피칭으로 KT 타선을 막았다.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그러나 강백호에게 허용한 3타점이 치명적이었다.
강백호의 한 방이 강렬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후속타자 강백호는 서폴드가 던진 초구 커브(129㎞)를 거침 없이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큼직한 타구임을 알 수 있었다. KT가 2-0으로 리드했다.
강백호는 서폴드를 다시 막아섰다. KT는 6회말 심우준의 볼넷과 희생 번트, 외야 플라이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강백호는 1B에서 3루수 방면 깊숙한 파울 타구를 보냈다. 이 타구를 한화 수비수들이 놓치면서 다시 찾아온 기회. 강백호는 2B-1S 카운트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를 재치 있게 받아 쳤다. 공이 투수 키를 살짝 넘겨 내야 안타로 연결. 이 때 심우준이 득점했다.
강백호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로하스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KT는 일찌감치 4-0으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 2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주중 첫 경기였고, 찾아오신 팬분들을 위해서 화요일부터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이 잘 맞지 않았을 때도 믿고 기다려주셔서 부응하려고 했다. 내 스윙을 가져가면 지속적으로 좋은 타구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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