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은 절차대로 보고됐다. 경찰의 생일 축하는 용산경찰서의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최종훈(29)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의혹에 대해 무혐의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지었다.
경찰은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 포렌식 및 계좌 추적 등 수사를 벌인 결과, 언론보도를 무마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종훈에 대해 단속 당시 경찰관에게 "200만원 줄테니 봐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만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을 맡았던 용산경찰서는 '승리(29) 정준영(30) 단톡방' 수사 과정에서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최종훈은 문제의 단톡방에서 "경찰의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한 사실도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기록과 담당 경찰관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사실,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됐다"면서 "최종훈이 받은 생일축하 메시지는 용산경찰서의 통상 업무 패턴이었다. 고객만족도 조사차원에서 교통사고 조사계장이 최씨에게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용산경찰서 교통과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고객만족도 꼴찌를 함에 따라 서 차원에서 세운 계획이라는 것.
또 단톡방 참여자와 용산경찰서 한남파출소 팀 직원들의 계좌를 확인한 결과 '경찰총장' 윤모 총경이나 유인석 대표, 수사 담당자들의 유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3월 최종훈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1시간에 걸쳐 조사할 당시 음주운전 무마 시도 정황과 유인석 전 대표에게 부탁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고 알려져있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될 당시 차량을 버린 뒤 도주하다 붙잡혀 수갑까지 채워졌다. 또 "200만원을 주겠다"며 단속을 무마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7%였다.
당시 최종훈의 음주운전은 언론 보도 없이 마무리됐고, 그는 '단톡방'에서 "크롬하츠(수갑) 꽤 아팠어. 안 차본 사람들 말도 마"라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단톡방' 멤버 중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해 가수 로이킴, 에디킴도 최근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최종훈은 이밖에도 윤 총경 측에 K-pop 콘서트 티켓을 건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불법 촬영물 6건 유포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윤 총경의 아내 김모 경정에 대해서는 "티켓 수령 관련은 윤 총경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포함된다. 김 경정은 입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계좌 내역을 확인하는 등 수사 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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