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김범수(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선발 투수로 김범수를 예고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선발 등판하는 9번째 선수다.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의 등판이다.
한화는 시즌 초반 선발 투수로 고전하고 있다. 워윅 서폴드, 채드 벨 등 외국인 투수들은 비교적 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면서 팀 성적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5.32로 리그 9위다. 앞서 6명의 국내 선발 투수들이 등판했지만, 장민재를 제외하면 부진하다.
당초 김재영, 김성훈, 박주홍이 선발진에 포함됐다. 그러나 김재영이 부상으로 빠졌고, 김성훈, 박주홍은 선발로 부진하면서 일단 선발에서 탈락했다. 김성훈을 대신해 선발로 들어온 장민재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고 있다.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박주홍의 선발 자리를 대신한 이태양은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으나, 만족할 만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김민우 자리는 김범수가 메운다. 김범수는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으나, 옆구리 통증을 느껴 2월 10일 2군 캠프로 이동했다. 팀이 실전을 소화하는 상황에서 당장 투입될 수 없었다. 차근차근 준비했다. 통증에서 회복한 뒤 빠르게 복귀 과정을 거쳤다. 캠프를 마친 후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 무리 없이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김범수는 "스스로 느끼기에 5년째 들어오면서 몸 상태가 베스트다. 진짜 좋은 상태다"라고 했다. 체인지업을 꾸준히 연마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 그러면서 한용덕 한화 감독에게 직접 선발로 던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015년 한화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범수는 팀 내 최고 유망주 투수 중 한 명이다. 좌완 투수에 빠른 공을 던지는 매력적인 자원. 지난 시즌에는 55경기에 등판해 4승4패, 7홀드, 평균자책점 5.77을 마크했다. 올해는 선발진이 부진하면서 최고의 기회를 맞이했다.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만약 김범수가 선발진에 연착륙한다면, 한화도 빠르게 재정비할 수 있다. 올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하는 김범수의 어깨가 무겁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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