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장영석(29)이 무시무시한 타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장영석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사구 5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영석은 이날 타점 추가로 시즌 25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최고의 '타점 머신'이다. 그는 21경기에 출전해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1.19타점으로 놀라운 페이스다. 키움은 타선 폭발에 힘입어 LG를 13대3으로 완파했다.
프로 11년차 장영석은 올해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 붙박이 주전 3루수였던 김민성이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송성문과 주전 경쟁을 했다. 시범경기부터 페이스를 끌어 올리더니 팀에서 없어선 안 될 거포로 자리 잡고 있다. 1루수와 3루수를 오가며 활약 중. 장영석은 "그동안 결과에 너무 연연했다. 이제는 단기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주자가 없다는 생각으로 타격하고 있다. 다른 기록보다는 출루에 신경 쓰고 싶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장영석이 타선을 이끌었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 기회에선 사구로 출루했다. 운도 따라줬다. 2회초 2사 만루 득점 찬스에선 김대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방면 높이 뜬 타구를 날렸다. 뒤에서 수비하던 우익수 채은성이 급하게 달려왔지만, 공이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득점했다. 8-3이 된 4회초 2사 2루에선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루 주자 제리 샌즈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좌익수 김현수가 포수를 향해 정확한 송구를 했다. 타이밍상 아웃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정상호가 바운드 된 공을 놓치면서 세이프가 됐다. 장영석은 1타점을 추가했다.
끝이 아니었다. 9-3으로 리드한 7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장영석이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타점을 생산할 기회. 장영석은 심수창을 상대로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러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장영석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5개)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1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랜만에 5타점 경기를 했다.
장영석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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