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영국 런던), 에티하드 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과 맨시티는 열하루동안 세 차례 격돌했다. 세 번 모두 치열했다. 양 팀 모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세 차례 혈전은 많은 것을 남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의 '존재감'이었다.
9일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후반 13분. 토트넘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쳐 나갔다. 넘어지는 순간, 그리고 부축을 받으며 라커룸으로 향하던 순간. 경기장 내 모든 이들은 '심상치 않은 부상'임을 직감했다. 동시에 토트넘의 패배를 머리에 그리는 이들도 많았다.
영웅이 등장했다.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줄곧 맨시티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후반 33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결승골이었다. 8일 후인 17일 에티하드스타디움. 손흥민은 다시 폭발했다. 전반 7분과 10분. 단 3분 사이에 2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3대4로 졌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힘입어 UCL 4강으로 진출했다.
3일 후인 20일. 다시 에티하드 스타디움. 손흥민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후 2분만에 날카로운 돌파 그리고 강렬한 슈팅을 때렸다. 전반 43분에도 단독 드리블 후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다만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BBC 라디오 캐스터는 이 장면을 본 뒤 "현재 시장 가치로 봤을 때 손흥민은 1억파운드(약 1500억원)짜리 선수'라고 극찬했다. 확실한 존재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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