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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윌슨 6이닝 2자책, 이번엔 승리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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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윌슨은 21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윌슨은 4-3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윌슨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다. 당시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시즌을 따낸 윌슨은 이후 3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되거나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도 불펜이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날도 일단 선발승 요건을 갖추기는 했다.

윌슨은 이날 올시즌 한 경기 최다인 2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26에서 0.66으로 나빠졌다. 그러나 여전히 이 부문 선두다.

1회를 11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윌슨은 2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먼저 허용했다. 선두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윌슨은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서 박정음의 땅볼을 3루수 김민성이 1루로 악송구하면서 2루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박정음에게는 원히트-원에러가 주어졌다. 윌슨은 그러나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 1루주자 박정음을 도루자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1-1이던 4회에는 김하성, 박병호, 제리 샌즈를 모두 내야 땅볼로 제압했다. 팀 타선이 4회말 2점을 뽑아 3-1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5회, 윌슨은 집중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사후 김규민과 이지영에게 연속안타,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만루 위기에서 윌슨은 대타 이정후에게 144㎞ 투심을 던지다 배트 중심을 맞고 날아가는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계속해서 서건창을 사구로 내보낸 윌슨은 김하성을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주자를 홈에서 잡고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팀 타선이 6회말 1점을 뽑아 4-3으로 앞서자 7회초 좌완 진해수로 교체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