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데뷔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며 시즌 초반 우려의 시선을 싹 씻어냈다.
쿠에바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불안해하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점차 한국 야구에 적응하며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쿠에바스는 지난 1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시즌 최고 피칭을 하면서 감을 잡은 듯했다. 나흘 휴식후 등판임에도 다양한 공을 뿌리면서 롯데타선을 막았다.
1-0으로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1회말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한 쿠에바스는 그러나 2회말 흔들렸다. 2사후 5번 오윤석에게 중전안타, 6번 정 훈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7번 나경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2루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아 1-1 동점.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8번 나종덕을 삼진, 9번 강로한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았다.
3회말가 4회말을 무실점으로 잘 넘긴 쿠에바스는 5회말 1사후 8번 나종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9번 강로한을 3루수앞 땅볼, 2사 2루서 1번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2-1로 앞서며 승리투수의 기회가 생기자 쿠에바스는 6회말 롯데의 중심타선을 만나서도 힘찬 피칭을 이었다. 2번 아수아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쿠에바스는 3번 손아섭을 유격수앞 땅볼, 4번 이대호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섰다. 한국 무대 데뷔후 처음으로 7회에도 선 것. 투구수가 78개에 불과했기에 7회도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전날 롯데의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낸 오윤석 허 일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오윤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쿠에바스는 6번 정 훈의 투수앞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대타 허 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쿠에바스는 8번 나종덕을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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