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발표한 올 시즌 영플레이어 후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선정된 선수들의 실력이 아니라 나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20일 공개된 2018~2019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후보 6인을 보면 1994년생도 있고, 1999년생도 있다. 후보간에 4살 차이가 난다. 맨시티 듀오 베르나르두 실바와 라힘 스털링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모두 포함됐다. 이들은 1994년생이다. PFA에 따르면 시즌 개막 전 23세 또는 23세 미만의 선수들이 영플레이어상 후보 자격을 얻는다. 베르나르두는 시즌 개막 주말에 24번째 생일을 맞았고, 스털링은 지난해 12월 24세가 됐다. 프로 7년차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스털링)을 영플레이어로 칭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원더보이'로 유명한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BT 스포트'를 통해 "스물넷은 영플레이어라기엔 너무 많은 나이다. 스물셋도 많다고 생각한다. 스물하나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 맨유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는 "21세 이하 선수 또는 데뷔 1~2번째 시즌을 치른 선수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 24세는 결코 어리지 않다"며 자격 요건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언은 1997~1998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19세 나이로 영플레어상을 수상했다. 득점랭킹 공동 1위(18골)를 차지하는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 정도 활약을 하지 못한 선수들은 제아무리 십 대 나이로 프로팀에 자리를 잡아도 5~6세 위인 선배들과 수상 경쟁을 해야 한다. 후보 명단에 오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1998년생) 데이비드 브룩스(본머스/1997년생) 마커스 래쉬포드(맨유/1997년)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1999년생) 모두 20~21세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브룩스와 같은 선수들에게 수상해야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K리그의 경우 만 23세 이하, 국내외 프로리그 3년차 이하 자격을 갖춰야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인정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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