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5대3으로 승리했다. 홈 3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14승11패를 마크, 키움 및 NC 다이노스와 함께 다시 공동 3위가 됐다.
윌슨은 6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도전 만에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윌슨은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0.26에서 0.66으로 나빠졌으나, 여전히 이 부문 선두다.
어깨 부상에서 벗어난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17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수비 실책으로 내준 점수라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선취점은 키움이 올렸다. 3회초 1사 2루서 박정음의 3루수 내야안타 때 LG 3루수 김민성의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 이지영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그러나 LG는 이어진 3회말 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후 정주현의 우측 2루타, 이천웅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3루서 브리검의 1루 악송구 견제를 틈타 정주현이 홈을 밟아 1-1 다시 균형을 맞췄다.
LG는 4회말 브리검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1안타와 4사구 3개, 상대실책을 묶어내며 2점을 추가해 3-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이 5회초 대타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하지만 LG는 6회말 유강남의 안타, 김민성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천웅이 중전적시타를 때려 4-3으로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이어 8회에는 유강남의 2루타와 김용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마무리 정찬헌의 부상 이탈로 처음으로 소방수로 나선 고우석은 9회 첫 타자 장영석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돌려세우며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6이닝을 잘 던졌고 이어 나간 불펜진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이 오늘도 역시 잘 막아줬다"면서 "공격에서는 6회 이천웅의 결승타와 8회 김용의의 추가 타점이 좋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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