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대0 신승을 거둔 에이바르와의 리그 맞대결 도중 흔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하비에르 알베롤라 주심이 20일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경기 후반 40분께 오른손 검지와 중지로 아틀레티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목덜미를 터치했다. 상황은 토마 르마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에 나왔다. 앞선 장면에서 모라타는 상대 선수가 다이빙을 했다고 생각했다. 파울을 불지 않은 주심에게 항의했다. 전반부터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모라타가 거칠게 항의했다. 모라타에게 주의를 주던 주심은 자신의 앞으로 달려가는 모라타의 목덜미에 손을 댔다. 유럽 언론은 '때렸다' '꼬집었다'라고 표현했다. 경기를 그대로 전개하라는 의미였던 걸로 보이는데, 모라타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목을 만지며 벤치(또는 대기심)를 향해 주심의 행동을 알렸다. 둘의 신경전은 한동안 계속됐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양팔을 뻗어 모라타를 향해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모라타는 경고를 받았다.
아틀레티코 미드필더 코케는 "모라타가 목덜미를 가격당하는 느낌을 받고는 화가 났던 걸로 보인다. 그는 그저 한 명의 인간일 뿐"이라며 "개인적으로 심판이 (선수에게)그런 행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모라타가 화가났던 것 같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내가 대기심에게 그러한 행동을 했는데, 4경기 징계를 주더라"고 돌아봤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친근감의 표시이든, 가벼운 터치든, 선수를 건드린 행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주심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코케는 "주심이 실수를 한 것이라면 추후에 밝혀질 것이다. 다만 그가 징계를 받을지는 나로선 알 수 없다. 지켜보자"고 했다. 이날 경기는 그대로 아틀레티코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모라타는 첼시 소속으로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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