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점에 만족한다."
욕심이 없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소감이었다.
인천의 비상체제를 이끌고 있는 임중용 감독대행은 임시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21일 열린 K리그1 8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리그 5연패, FA컵 32강전 포함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귀중한 무승부였다.
더구나 인천은 서울과의 '경인더비'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기분좋은 기록을 이어나갔다.
임 감독은 "승점 1점이지만 만족한다"면서 "부상자가 많지만 이들이 복귀하면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서울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서울의 경기력을 본받고 우리 팀도 그렇게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경기 중에 많이 들었다. 최선을 다한 서울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전 인천의 특성으로 끈끈함을 강조했다. 오늘 경기서도 끈끈한 수비력이 보였다.
안데르센 감독이 있을 때는 공격축구를 선호했다. 하지만 매경기 실점을 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꼬리를 끊자고 생각했다. 선수들과 서울전 대비 훈련을 하면서 공격보다 수비축구에 중점을 두고 측면에서 결과를 만드는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이행했다.
-시즌 첫 무실점으로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공격자원이 너무 없다.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매일 출근할 때 부상자 명단을 가장 먼저 체크한다, 그 선수들이 조만간 복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허용준 남준재, 무고사의 경우 성남전에 출전 가능하다. 올시즌이 부상없이 잘 치르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나은 경기력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한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전술에 변화가 있는가.
우리가 생각하는 인천의 색깔 모태는 안정적인 빌드업, 미드필드 장악에서 공격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축구이기도 하다. 무고사, 남준재처럼 측면에서 위협하는 선수가 들어오면 공격적인 측면에서 강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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