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네티즌의 '맛집' 검색은 오히려 줄어든 반면 홈트레이닝과 인테리어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종합광고회사인 대홍기획에 따르면 자체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인 '디빅스 2.0'과 롯데멤버스 구매 데이터, 소셜미디어 검색어 등을 근거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가정 내 활동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홈트레이닝 관련 앱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인 지난해 6월에는 설치·사용자 수가 5만명에도 못 미쳤으나 연말에는 5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또 한 인테리어 관련 앱은 작년 6월 10만명대에서 연말 50만명까지 급증했다.
반면에 최근 1년간 네이버 트렌드 검색어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맛집' 검색은 지난해 7월에 고점을 찍은 뒤 이후 전반적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올초에는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의 실제 구매 행태에도 반영돼 지난해 9월 홈데코 관련 제품 판매량이 1년 전의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표적인 가정 간편식으로 꼽히는 냉동식품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류해 보니 긍정적인 평가가 전체의 58.7%에 달해 과거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받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연관어로도 '이불 밖은 위험해', '집돌이' 등이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여가가 늘어나면서 이전에는 외부에서 이뤄지던 활동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집과 그 안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를 소확행과 연결 짓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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