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투타 압도하며 4연승 행진을 펼쳤다.
두산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9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개막 후 18승8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키움과의 시즌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앞서게 됐다. 반면 키움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2번째 패(14승)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뽑았다. 1회말 1아웃 이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2사 2루에서 제리 샌즈가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를 기록하면서 김하성이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왔다. 1-0.
키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폭발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박건우-김재환의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오재일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세혁의 2루 땅볼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고, 김재호도 1타점 2루타를 보태면서 4-1 뒤집기를 했다. 두산은 5회초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한발짝 더 달아났다.
키움도 5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김하성의 1타점 2루타로 1점 만회했지만, 두산이 후반 분위기를 끌고갔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이 1타점 3루타를 기록했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리면서 순식간에 2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7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가 나왔고, 1아웃 이후 박건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재환도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터뜨렸다. 그사이 2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2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9-2까지 달아났다.
키움도 7회말 1사 1,3루에서 이정후의 3루 땅볼때 1점을 더 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기울어졌기 때문에 추격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불펜진을 투입해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대체 선발 이현호는 4이닝 3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물러났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형범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구원승을 거뒀다. 시즌 5승으로 리그 선두다.
한편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동안 8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2승)째.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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