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그간 '킬잇(Kill it)'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세 가지가 최종화 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빠르고 감각적인 전개로 19년 전부터 시작된 미스터리까지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는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2부작)이 최종화까지 단 4일만을 남겨뒀다. 추운 겨울부터 봄까지, 변화하는 계절을 함께 겪으며 단단해진 배우들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6주간 '킬잇(Kill it)'에 없던 것들을 되짚어봤다.
#1. 고구마 전개
'킬잇(Kill it)'은 지난 1화부터 연쇄 살인 사건의 세 번째 타깃이 사망한 현장 인근에서 처음 마주친 킬러 김수현(장기용)과 형사 도현진(나나)이 동물 병원에서 재회하는 과정을 스피드하게 한 화로 담아내며,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시작했다. 이후 김수현과 도현진이 각각 잃어버린 과거와 연쇄 살인 사건을 쫓으며 동시에 거대한 비밀이 묻힌 한솔 보육원 미스터리에 다다르고, 모든 악행의 주도자는 도재환(정해균)이라는 사실을 막힘없이 풀어내며 시청자들과 함께 진실을 향해 질주했다.
#2. 우연한 만남
인물마다 사연이 있고, 이들이 촘촘하게 얽히며 보는 재미를 더해온 '킬잇(Kill it)'. 덕분에 '우연'이라는 단어로 설명되는 전개는 없었다. 한솔 보육원에서 서로의 얼굴은 모르지만, 존재만으로도 힘이 됐던 김수현과 도현진이 19년 만에 만난 사연도 마찬가지였다. 도현진이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즉, 김수현이 사는 것으로 예측되는 동네에 이사를 오면서 두 사람이 한 건물에 살게 되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낸 것. 킬러와 형사라는 위험한 관계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3. 수동적 인물
'킬잇(Kill it)'의 모든 인물은 자신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였다. 김수현은 잃어버린 과거를, 도현진은 연쇄 살인 사건의 내막을 추격하고 있다. 강슬기(노정의)는 민혁(김주헌) 기자를 제거한 킬러 파벨(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얼굴을 떠올리기 위해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했고,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 이식해온 도재환 역시 절대 권력을 위한 악행을 통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각 인물이 캐릭터의 방향성을 잃지 않으며 몰입력을 높이고 있는 것.
19년 전부터 이어진 미스터리를 시원하게 풀어내는 빠르고 감각적인 전개부터 설득력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남은 2화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킬잇(Kill it)'. 오는 27일(토) 11화, 28일(일) 최종화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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