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우완 선발투수 잭 휠러가 진기록 하나를 세웠다.
휠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4.85. 휠러는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휠러가 주목받은 것은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홈런을 날린데다 마운드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졌다는 점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휠러는 올시즌 '100-100'을 달성한 최초의 투수다.
휠러의 홈런 타구 속도는 101.4마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휠러의 생애 통산 100번째 선발등판이었다. 휠러가 날리면서 메츠는 1908년 이후 처음으로 3명의 투수가 시즌 첫 25경기를 치를 때까지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앞서 동료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과 노아 신더가드가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날 휠러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99.6마일이었고, 올시즌 최고 스피드는 100마일을 넘었다.
우투좌타인 휠러는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의 92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배트에 맞은 직후 타구 속도가 101.4마일이었다.
휠러는 홈런 뿐만 아니라 2루타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하는 투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홈런을 터뜨린 휠러의 시즌 타율은 2할7푼3리(11타수 3안타)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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