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근 안정감을 찾은 불펜진에 반색했다.
이 감독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뒤에 투수들이 잘 버텨서 어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추가점을 내줬으면 경기가 기울어졌을 것이다. 최근에 불펜진이 잘 막아주고 있다"고 했다.
NC는 전날 KT와 접전 끝에 4대3 신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9회초 노진혁의 동점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묘한 상황도 연출됐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이원재가 투수 앞 땅볼을 쳤다. 이 때 이우성이 홈으로 파고들지 않고 런다운에 걸렸다. 주춤했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송구 실책을 해 득점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아마 투수 땅볼 때 투수가 곧바로 홈에 토스할 걱정을 한 것 같다. 순간적으로 그런 상황이 나왔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면서 "1루로 공을 던졌을 때 들어와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훈련 중인 이우성을 불러 "잘했어"라고 독려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2사 후에 이우성이 연결해줬기 때문에 점수가 났다. 마무리 투수를 상대로 이겼다.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했다.
선발 등판했던 에디 버틀러는 5이닝 3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3이닝까지는 잘 던졌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 안 들어가고 개수가 많아지면서 빨리 교체했다. 일요일도 등판해야 한다. 본인과 얘기를 해봤더니 제어가 안 됐다고 하더라. 그래도 뒤에 투수들이 버텨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14경기에 등판해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26으로 호투하고 있다. 세이브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개인 기록은 안 본다. 상황에 따라 나가고 있다. 원종현이 뒤에서 잘 막아줘서 팀이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마무리 투수를 고민하면서도 원종현의 경험을 높게 샀다"고 설명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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