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강정호 룰'을 위반한 첫 사례가 됐다.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2루 충돌방지 수비 방해 아웃'이 선언됐다. 새로 도입된 2루 슬라이딩 수비 방해 규정으로 아웃된 첫 사례가 됐다.
상황은 이랬다. NC는 4-2로 앞선 5회초 1사 후 베탄코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권희동이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쳤고, 베탄코트가 2루로 뛰었다. 이때 2루수 심우준이 공을 잡아 유격수 고명성에게 토스.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이때 베탄코트가 베이스가 아닌 유격수 고명성을 향해 슬라이딩 한 듯 했다. 고명성은 베이스를 밟은 뒤 1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권희동은 1루에서 세이프.
하지만 KT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 역시 비디오 판독 범위 안에 들어가는 경우였다. 약 1분간 비디오 판독을 한 끝에 타자 주자 권희동에게도 아웃이 선언됐다. 새 규정 때문이다. KBO는 부상 방지를 위해 2루에서 새로운 슬라이딩 규정을 도입했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 성립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규칙 6.01에 따라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 되고 주자와 타자에게 모두 아웃이 선고됨'이 해당 내용이다.
정당한 슬라이딩의 사례로는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슬라이딩을 시작하는 경우, 손과 발로 베이스에 도달하려고 하는 경우, 슬라이딩 후 베이스(홈 제외)에 머무르려 하는 경우, 야수와의 접촉을 목적으로 주로를 변경하지 않고 베이스에 도달하는 슬라이딩을 하는 경우 등이다. 베탄코트가 유격수를 향해 슬라이딩 하면서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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