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눈물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소속사, 팬들마저 등을 돌리며 '연예계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가운데, 동생 박유환에까지 그 파장이 미친 모양새다.
24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더 이상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 밝혔다. 박유천을 지지하며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던 팬들도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의 소속사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박유천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박유천은 씨제스 공식 홈페이지에 프로필이 삭제되고 포털 사이트 속 프로필에서 소속사가 지워지는 등 서서히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마약을 함께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가 경찰 조사 당시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연예인A씨'를 지목했고, 이에 전 약혼자였던 박유천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전인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할 당시에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띄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증거인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했지만 박유천 측은 콘서트 일정에 맞춰 제모한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박유천의 자택과 자동차를 압수수색할 당시 경찰이 채취한 머리카락과 체모를 국과수가 검사한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이에 경찰은 박유천이 최근 1년 동안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의 양성 반응이 나온 23일 친동생 박유환이 돌연 개인방송을 취소해 눈길을 모았다. 박유환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밤에는 방송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가족과 함께할 것(No stream tonight sorry. going to be with the family)"이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개인방송을 예고했던 박유환의 갑작스러운 방송 취소로, 일각에서는 형인 박유천의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임하게 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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