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한끼줍쇼' 김수용이 15년 전 살던 집에서 한끼에 성공, 당시 추억에 젖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개그맨 김수용과 이승윤이 밥동무로 출연, 여의도에서 한끼 도전에 나섰다.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거리에서 만난 규동형제는 게스트 조합에 의아함을 보였다. 이경규는 "출연자 역발상인 것 같다. 김수용 다크서클 봐라. 벚꽃이랑 전혀 안 어울린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승윤은 "나는 자연인으로서 벚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고, 강호동은 "이승윤의 매니저가 정말 잘생겼지 않냐. 진짜 벚꽃하고 관련이 있다"며 매니저 강현석 씨의 훈훈한 외모에 감탄했다. 이날 유독 이경규는 한끼 성공에 자신감을 보였다. 네 사람 다 여의도와 남다른 인연이 있기 때문. 이경규는 "여기 다 여의도 출신이다. 이승윤, 김수용은 KBS 공채 출신이다. 최소 여의도에서 10년을 뒹굴었던 사람"이라 밝혔다. 김수용 역시 "나는 여의도에서 25년 이상 살았다. 여의도 중,고등학교 출신"이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이에 질세라 강호동도 "나는 MBC 특채 출신"이라 밝혔고, 이경규는 "나는 1981년부터 여의도에 있었다. MBC 공채 1기다. 여의도 MBC에서 내가 최고 전성기를 누렸는데 여의도에서 상암으로 옮기면서 잘렸다. 여의도 땅이 나랑 잘 맞는다"고 웃픈 사연을 밝혔다.
강호동은 MBC 옛터를 바라보며 추억에 잠겼다. 강호동은 "'행님아' 시절 때 여의도 MBC다. 여기가 MBC 정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슬퍼질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경규는 "아니다. 잘 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사람은 강호동 이승윤, 이경규 김수용 팀으로 나뉘어 본격적인 한끼 도전을 시작했다. 도전하러 가는 길에 강호동은 김수용에 "김수용 씨 아버지가 의사지 않냐. 아버지가 의사면 아들한테도 의사를 권하시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할아버지도 의사셨다. 2대째 의사 집안이다. 그런데 나는 환자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수용이 첫 도전한 집은 15년 전에 살던 집이었다. 김수용은 떨리는 마음으로 벨을 눌렀고, 집주인은 반갑게 김수용을 맞았다. 집주인은 "김수용이 2004년 이사간 이후로 15년간 살았다"고 말했고, 이 인연으로 두 사람에 식사를 대접했다. 김수용은 15년 만에 돌아온 옛집을 둘러보며 감상에 젖었다. 집주인은 재개발 소식을 기다리며 따로 인테리어를 하지 않았다고. 덕분에 김수용은 자신이 설치한 도어벨, 벽지, 키를 쟀던 흔적까지 모두 볼 수 있게 됐고, "감회가 새롭다"며 감격했다. 심지어 집주인은 "김수용 씨 어머님 고향이 혹시 삼척 아니냐. 삼척신문이 15년째 우리 집으로 온다"고 말했고, 김수용은 "온 김에 신문 모아두신 게 있으면 가져가겠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집주인과 김수용은 여의도의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끼 식사를 했다.
한편, 김수용의 첫 도전 성공에 조급해진 이승윤도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도전을 이어갔다. 그 중 한 집의 벨을 누르게 됐고, 집주인은 "JTBC 관계자가 산다"며 난감해했다. 알고 보니 이 집은 김필규 JTBC 앵커의 누나의 집이었던 것. 이에 강호동은 "오히려 더 좋지 않냐. 인연 중의 인연이지 않냐"며 설득했지만 결국 집 주인은 부담감에 이들을 돌려보냈다. 종료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돌아다녔지만 결국 실패한 이승윤은 "이렇게 끝인 거냐"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씁쓸하게 편의점으로 향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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