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FA '올해의 팀' 제외의 진짜 속사정
'비겁한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일단 정상 참작은 된다. 토트넘의 간판 스타 손흥민이 '올해의 팀'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FA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에 손흥민의 이름이 없었다. 4-3-3 포메이션 형태로 뽑은 베스트 11 안에 들지 못했다. 미드필더에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 시우바(이상 맨시티)에 폴 포그바(맨유)가 선정됐고, 스리톱으로는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맨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포함됐다. 대부분의 꽤 공정한 평가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딱 두 명의 이름이 이상했다. 일단 손흥민이 윙과 최전방 공격수로서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게 문제였다. 이 발표가 된 이후 영국 현지의 각종 매체와 축구 기자들은 '손'의 이름을 열호했다. 당연히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평가.
그렇다면 PFA는 왜 이 같은 결정을 했을까. 발표 이틀 뒤 그 이유가 알려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각) 두 가지 이유로 'PFA 올해의 팀' 에서 손흥민이 제외된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포메이션 문제가 핵심이었다. 올해부터 '올해의 팀' 선발 포메이션이 4-3-3이 됐다는 것. 이로 인해 중원 자원이 한정적이라 손흥민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1차적 분석이다.
두 번째는 '선정 시기의 상대성' 때문이다. 익스프레스는 "PFA 올해의 팀 투표 용지는 4월 2일 전까지 제출돼야 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11승을 거뒀다. 특히 그 중심에는 포그바가 8골-7도움으로 서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포그바는 이 시기의 엄청난 활약 덕분에 '올해의 팀'에도 들어갔던 것. 손흥민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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