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정도는 괜찮아요. 3경기가 넘어가면 영향이 있죠."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 2경기 연속 우천 취소 후 삼성전을 앞둔 LG 류중일 감독의 이야기다.
상승 흐름이던 타격감이 괜찮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류 감독은 2경기까지는 우려할 만한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선수 시절 장마철에 3경기 이상 연속으로 쉬게 되면 영향이 있더라"며 "특히 원정경기에서 우천취소가 길어지면 호텔방에 틀어박혀 있어야 해서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예기치 못한 우천취소는 일장일단이 있다. 연전에 지친 선수들에게 꿀맛 휴식이 될 수 있다. 주로 불펜진 등 투수들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강제휴식이 길어지면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도구를 쓰는 타자들이 조금 더 예민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류 감독의 설명 처럼 LG 타선은 이틀 휴식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21일 한화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삼성 덱 맥과이어를 상대로 0-0이던 2회초 선제 3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박용택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정주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우천 취소 전 상승세를 타던 LG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감을 보여주며 대기록 이후 승승장구를 노리고 마운드에 오른 맥과이어를 강하게 압박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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