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후의 명곡' 김재환이 741표로 3연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밤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400회를 맞이해 글로벌 특집 2탄 '일본인이 사랑하는 한국가요 편'이 공개됐다.
4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 거미는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다. 가왕 조용필을 일본에서도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해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선곡한 거미는 "가사에 '형제'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 단어가 재일 동포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동포애를 강조하는 곡으로서 그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거 같다. 진한 감동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오신 분들께 이 노래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서 노래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 오른 거미는 특유의 풍부한 감성과 울림을 주는 목소리로 일본 관객들마저 숨죽이게 만든 그는 공연장 안을 긴 여운으로 꽉 채웠다.
이어 JBJ95는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경연곡으로 준비했다. JBJ95는 "동방신기 선배의 곡이라서 준비하면서 부담이 됐다. 일본 내에서 관객을 가장 많이 동원한 선배들인 만큼 긴장 많이 하면서 준비했다. 우리도 두 명이니까 약간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꼭 1승 하고 싶다"고 밝혔다. JBJ95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그들만의 색채가 더해진 무대를 재현,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그 결과 JBJ95는 706표를 획득하며 거미를 누르고 1승을 달성했다.
정동하는 한류를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 OST 류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재해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늘 생각하길 현존하는 유일한 타임머신이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회상이 되는 대로 따라가 주면 너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정동하는 그만의 감성을 담은 드라마틱한 무대 구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일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무대는 워너원의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로 돌아온 김재환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OST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신승훈의 'I Believe'를 선곡했다. 그는 "신승훈 선배에 이어 발라드 한류를 일으켜보겠다"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솔로 가수 김재환으로 홀로 서는 첫 무대였던 만큼 김재환은 대기실에서부터 연신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직접 기타까지 연주하며 특유의 맑고 청아하면서도 허스키한 보이스로 열창해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를 끝낸 후 김재환은 "사실 너무 떨렸다. 그룹 활동하다가 홀로서기 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도 많고,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오늘 후회 없이 노래해서 기분 좋다"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떨리는 첫 무대를 마친 김재환은 741표를 얻으며, 앞서 723표로 JBJ95를 꺾고 1승을 차지했던 정동하를 제쳤다.
알리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국내외 큰 사랑을 받은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선곡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에서 정말 많은 노래를 불렀다. 명성이 대단한 프로그램인데 그 기쁜 마음을 가득 담아 일본 팬분들이 좋아하는 감성으로 노래를 하겠다"고 말했다. '불후의 명곡' 최강 보컬답게 또 한 번의 레전드 무대를 선사했지만, 아쉽게도 김재환에게 패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NCT DREAM은 '아시아의 별' 보아의 'No.1'을 재해석했다. NCT DREAM은 "기존의 'No.1'이 보아 선배 특유의 아련하면서도 예쁨을 표현한 곡이었다면 우리는 다섯 명이 합쳐져서 좀 더 파워풀하고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준비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뒀던 명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인조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재해석된 'No.1'을 통해 NCT DREAM은 풋풋한 10대의 느낌을 살려서 청량한 무대를 선사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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