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리뷰]결정력 없던 인천-성남, 승점 나눠가진 것에 만족
90분간의 공방은 그래도 최소한의 소득은 남겼다. 누구도 활짝 웃진 못했지만, 적어도 아쉬움의 눈물을 삼키지는 않을 수 있었다.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팀 성남FC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27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9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 임중용 감독대행이 홈경기에서 모처럼 승리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무승부에 그쳤다. 임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속 무승부다. 덕분에 이 경기에서도 승점을 1점 추가할 수 있었다. 인천은 이날 패한 꼴찌 제주와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오히려 아쉬움의 크기는 성남이 더 클 듯 하다. 성남은 이 경기 전까지 4연속 무패(무-무-승-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날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를 거뒀다면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무승부로 1점만 추가한 탓에 승리를 따내며 승점 14점을 만든 상주에 밀려 6위로 내려왔다.
성남은 전반전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볼 점유율도 61%로 인천을 압도했다. 승점을 따기 위해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렸다. 오히려 인천이 수세적으로 나왔다. 공격 진영으로 나가지 않고 잔뜩 몸을 사렸다. 결국 성남은 이 수비층을 뚫지 못했다. 전반 15분에 서보민의 중거리 슛과, 23분 김현성의 헤더가 날카로웠지만, 모두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내내 상대의 공세를 몸으로 막아낸 인천은 후반에 스타일을 바꿨다. 8분 만에 임은수의 중거리 슛이 위협적으로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성남 수비 연제운의 몸에 살짝 맞고 방향이 꺾였다. 성남 골키퍼 김동준이 대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공이 골문 밖으로 향하며 성남 수비진이 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계속해서 인천은 문창진과 이준석을 투입해 공격을 보강했다. 전반보다 훨씬 많은 공격시도가 양측 골문 앞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누구도 골을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0-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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