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찬 행보의 삼성에 구원자가 온다. 에이스 저스틴 헤일리(28)다.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25일 엔트리에서 빠졌던 헤일리는 지난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며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헤일리의 컴백 준비,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을까.
삼성 김한수 감독은 "MRI 상 특별한 소견이 없었지만 본인이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에서 빼서 한 턴을 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큰 이상이 없을 경우 복귀 가능일자인 열흘 후에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전망.
김 감독은 "정상 회복될 경우 목요일(2일)쯤 불펜을 한 뒤 지켜보려고 한다. 괜찮으면 일요일(5일 고척 키움전)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헤일리는 24일 대구 SK전에서 1회초 선두 타자 김강민을 처리한 뒤 2번 고종욱에게 초구를 던진 직후 옆구리를 집고 통증을 호소했다. 허리 기립근에 불편함을 느끼며 자진 강판했다. 지정 병원에서 MRI를 찍었으나 다행히 파열 등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빡빡한 행보 속 삼성 마운드에 헤일리의 조기 복귀는 천군만마다. 부진하다 깜짝 노히트노런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덱 맥과이어가 헤일리의 공백을 메워주리라 기대했지만 아쉬웠다. 27일 대구 LG전에서 대기록 이전의 '도루묵 모드'로 돌아가며 실망을 안겼다.
'역시 에이스는 꾸준한 헤일리'란 인식이 분명해졌다. 헤일리는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심한 감기로 인한 최악의 컨디션으로 경기 중 고전했지만 결국 6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내며 5경기 중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안 좋은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반짝 활약이 아닌 꾸준함으로 연패를 끊어줄 수 있는 듬직함, 에이스의 덕목이다. 그런 면에서 삼성 에이스는 단연 헤일리다. 예기치 못한 통증으로 잠시 이탈했던 그가 돌아온다. 구원자가 절실했던 삼성으로선 헤일리의 복귀가 반등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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