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롯데마트에 통큰치킨 할인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기업의 지나친 가격 할인행사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우려된다는 게 이유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1일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가 전국 매장에서 일주일(1일~8일)동안 '통큰치킨'이름으로 시중가격보다 크게 저렴한 치킨을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협회는 롯데마트에 보낸 공문을 통해 "치킨업종은 1인 사업자비율이 가장 높고, 연 매출액이 가장 낮으며, 부채율이 가장 높은 등 외식업종 가운데도 가장 취약하고 영세성이 높은 업종"이라며 "업종 현황을 고려해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치킨할인행사를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진행해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8일까지 총 17만 마리의 통큰치킨을 7810원에 판매하고, 엘포인트 회원은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3월 28일∼4월 3일에도 창립 21주년 행사품목으로 '통큰치킨'을 선보이며 준비 물량인 12만 마리를 모두 판매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외식업종의 폐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이 영세치킨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할인행사는 자제해야 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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