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박유천의 새빨간 거짓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거짓말을 하게 돼서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벌 받아야 할 부분은 잘 벌 받고 반성하며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속 이후 심경 변화가 생긴 것인가' '황하나와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올라탔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올해 2~3월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으로 지목하자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호소하는 등 줄곧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방법원은 26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구속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기자회견 후 20일 만에 그간의 혐의를 인정했다. 또 자신이 혼자 2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적 있다고 추가 자백도 했다. 그는 "나를 내려놓기가 힘들었다. 사죄할 건 사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중 박유천을 기소할 전망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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