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녹두꽃' 소년 윤시윤의 변화를 주목하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이 4월 26일 첫 방송됐다. 베일 벗은 '녹두꽃'은 스토리, 연출, 스케일, 배우들의 열연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막강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방송 첫 주 만에 "꼭 봐야 할 드라마"라는 호평을 모으고 있다.
'녹두꽃'이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 마음을 훔칠 수 있었던 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입체적인 캐릭터의 향연이다.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 강력한 서사를 품고 있기에, 이를 그리는 배우들의 연기가 생생하기에 드라마를 지켜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모든 인물에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소년에서 야수가 될 윤시윤(백이현 분)도 마찬가지다.
극중 백이현은 "백가라는 진흙탕 속 비단잉어"다.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가 민초들을 수탈해 이룬 부 속에서 지식을 쌓고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온 인물인 것. 백이현은 어떻게든 백가라는 진흙탕을 벗어나고 싶고, 조선을 문명의 빛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하지만 역사적 소용돌이가, 그의 아버지가, 그가 원하던 삶을 짓밟아 버렸다.
지난 방송에서 백이현은 고부에 민란이 터지면서 과거 시험을 포기했다. 그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바닥을 구르고 밤새 산속을 헤맸다. 결국 탐욕의 화신 백가는 살아났고, 고부로 돌아와 더 잔혹한 악행을 예고했다. 백이현은 그토록 벗어나고 싶던 아버지 그늘 아래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과연 백이현이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그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5월 3일 '녹두꽃' 제작진이 한층 차가워진 백이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백이현의 표정은 미묘하게 차갑고 날카로워졌다. 눈빛 역시 매서워졌다. 찰나를 포착한 사진이지만, 소년 같던 백이현의 변화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동시에 그가 왜 이렇게 변해가는지 궁금증도 자극한다.
이와 관련 '녹두꽃' 제작진은 "백이현은 극중 가장 강력하고 극적인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오늘(3일) 방송되는 5~6회부터 그의 변화가 그려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의 변화가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변화가 '녹두꽃'을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이끌 것인지, 배우 윤시윤이 백이현의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녹두꽃' 5~6회는 5월 3일 오늘,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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