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단 앳킨슨(23·미국·1m96)은 트라이아웃 내내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앳킨슨은 "실감이 안난다"면서 매우 기뻐했다.
-소감은.
아직 얼떨떨하다. 실감이 안 난다. 아는 선수들에게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쁜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좋은 얘기만 들었기 때문에 지금 나는 믿기지 않는다.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평균 연령이 높은 팀이라서 언니들이 많다.
최근까지 뛰었던 갈라타사라이 팀에도 30~34살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과 잘 지내왔기 때문에 어울리는 데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 안 한다.
-이효희 세터가 80년생이라 16년 많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당연히 잘 하기 때문에 오래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에게는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갖춰 대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노력한다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선수가 한 명 한 명 지명되면서 두 명밖에 남지 않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솔직히 긴장됐다. 그래서 뽑히고 나서 크게 안도했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에 내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안 뽑힐 수도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했다. 그래도 긴장은 되더라. 그래서 뽑혔을 때 더 기뻤다.
-김종민 감독이 긴 시즌을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선수로 뛸 때 2주 정도지만 매우 힘들게 훈련한 경험이 있다. 2시간동안 훈련을 받고 식사 후에 3시간 또 훈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프로는 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에서 그런 경험을 통해 멘탈을 갖추는 데 도움을 받았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쁜 소식은 전했지만 가족들은 아직 한국 V-리그가 얼마나 큰 리그인지 잘 모른다. 잘 됐네. 축하해. 이런 대답을 들었다.
-어나이, 러츠와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됐다. 누가 잘 한다고 생각하나.
퍼듀대 재학 시절 2016년 9월 26일 어나이가 뛰던 유타대와 붙은 경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스탠포드는 당시 2위였고 우리는 15등 정도였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 역스윕으로 우리가 경기에 이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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