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2연패를 위해 뽑은 줄리아 파스구치(26·이탈리아·1m89)는 다른 팀들이 뽑은 장신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박미희 감독이 선택했다. 파스구치는 "디그와 리시브에 자신있다"라고 했다.
-지명을 예상했는지.
첫날은 아니었다. 큰 선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큰 선수 원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둘째날은 수비와 조직력을 갖춘 선수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뽑힌 기분이 어떤가.
나도 너무 행복하고 좋은 기회 잡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국인 이탈리아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탈리아는 배구 여건이 정말 잘 되어 있는 나라지만 한국은 잘 되는 것을 넘어 모든 환경이 완벽하게 되어 있는 나라다. 공격 수비 환경이 모두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도전이 흥분되고 긴장된다.
-마지막으로 지명되었는데 기분이 어땠나.
그 순간을 즐기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 다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시즌 우승팀이기 때문에 팬들이 더 큰 기대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뛰던 팀에서 주장 역할을 했다. 챔피언 팀으로 가는 게 부담은 되지만 내 배구를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부분은 최대한 맞춰나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면접 자리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이유인가.
나는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등 4개국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시아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어를 배우면 팀원들과 자유롭게 얘기를 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팀워크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현대건설과 재계약한 마야가 극찬했다.
그렇게 얘기해줘서 너무 고맙다. 가까이 지내자고 얘기를 했다.
-한국에 오게 되어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한국 V-리그는 디펜스와 토스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키 큰 선수가 많은 리그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디그 리시브에 자신감이 있고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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