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린이'들의 희망이 세스 후랭코프의 어깨에 달렸다. 과연 후랭코프는 무승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5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 후랭코프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어린이날 매치다.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는 매해 어린이날이면 치열한 혈투를 펼쳐왔다. 역대 5월 5일 대결에서는 두산이 13승9패로 LG에 앞서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도 두산이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3연전에서도 두산은 이미 2승을 챙겼다. 윌슨-켈리가 등판한 LG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후랭코프까지 호투를 펼친다면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후랭코프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등판이다. 지난해 18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후랭코프지만 올 시즌 출발은 지난해와 딴 판이다. 3월 31일 삼성전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후 5경기째 승리 없이 3패만 쌓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한화전에서도 6⅔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응답하지 않으면서 승리에 실패했다. 다승 선두인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6승)을 비록해 리그 주요 선발 투수들이 5승,6승으로 치고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에도 상대 선발이 만만치가 않다. LG는 차우찬이 등판한다.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투수 중 한명이다. 평균자책점 1.50으로 리그 전체 1위인 차우찬은 유독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LG의 두산전 연패를 끊은 것도 차우찬의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올 시즌에도 시즌 첫 두산전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후랭코프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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