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를 스윕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두산은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LG와 맞붙은 어린이날 3연전 싹쓸이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역대 LG와의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두산이 14승9패로 앞서게 됐다. 만원 관중도 몰렸다. 잠실에는 이틀 연속 2만5000석이 모두 매진되면서 흥행 열기를 실감케 했다. 공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채웠다.
반면 LG는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패에 최근 8연승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4패로 밀리게 됐다.
두산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허경민의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상대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했다. 김재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3루에서 5번타자 김재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 리드를 쥐었다.
이어진 2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1사 3루 찬스에서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두산은 3회말 다시 3점을 더 추가했다. 1사 2루에서 터진 류지혁과 이흥련의 두 타자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2득점을 올렸다. 이어 2사 2루에서 허경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3회말에 두산이 6-0으로 앞섰다.
두산은 6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의 안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김재환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찬스는 계속됐다. 김재호와 류지혁도 적시타를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이흥련의 2루수 방면 땅볼때 3루주자 김재호가 득점을 올려 두산은 11-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두산쪽으로 기운 순간이다.
LG가 7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신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8회초 상대 실책과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만회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5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6경기만의 승리 투수다. 투구수는 106개. LG 선발 차우찬은 3이닝 8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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