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오는 8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4승에 재도전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만날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맥스 프라이드(24)로 바뀌었다.
애틀랜타는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7~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3연전 선발투수를 케빈 가우스만, 프라이드, 마이크 폴티네비치 순으로 발표했다. 류현진이 나서는 둘째 날 애틀랜타 선발은 당초 폴티네비치였다.
그러나 지난 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선발이었던 가우스만이 2회말 상대 선발투수 호세 우레나에게 위협구를 던져 퇴장 조치를 받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당시 가우스만이 우레나에게 던진 초구 97마일짜리 직구가 등 뒤로 날아들자 제프 넬슨 주심이 "의도적으로 타자를 향해 던졌다"며 즉각 퇴장을 선언했다. 당시 가우스만의 투구수는 28개였고, 결국 이틀을 쉰 뒤 7일 다저스전에 선발로 나서기로 하면서 프라이드와 폴티네비치의 등판이 하루씩 밀린 것이다.
류현진으로서는 더 강한 투수를 만나게 된 셈이다. 당초 선발이었던 폴티네비치는 올시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중이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빅리그 합류가 늦어진 폴티네비치는 컨디션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영건' 프라이드는 현재 애틀랜타의 에이스나 다름없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했다. 다승, 평균자책점에서 팀내 1위다.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7이닝 4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지난달 5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 6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가 5차례나 된다. 주목할 것은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볼넷에 인색하다는 점. 지난 두 경기 등판서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38⅓이닝 동안 볼넷은 7개 밖에 안되지만, 삼진은 33개를 잡아냈다. 볼넷에 대한 삼진 비율이 4.71로 19.5인 류현진에는 미치지는 못하나, 내셔널리그 평균 2.64보다는 훨씬 좋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프라이드는 하바드-웨스트레이크 고교 시절인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시즌 시작부터 빅리그 엔트리에 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투구중 60% 정도 차지하는 직구 스피드는 평균 93.8마일(약 151㎞)이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직구-커브 볼배합이 가장 많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지난해 7월 29일 홈에서 5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팀이 1대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다저스 멤버 중에서는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 엔리케 에르난데스, 코디 벨린저, 오스틴 반스 등을 상대한 바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헌터 렌프로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5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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