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우승 주역들'의 힘으로 우승선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지난달 28일 번리전에 이어 7일 레스터시티전서도 1대0 '꾸역승'을 거뒀는데, 두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터뜨린 선수가 세르히오 아구에로(31)와 뱅상 콤파니(33)다. 대부호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인수 초창기 멤버인 이들은 2012년, 2014년, 2018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안긴 '리빙 레전드'. 현역 선수들 중 누구보다 많은 EPL 우승을 경험한 이들은 팀에 우승 DNA를 심었을 뿐 아니라 직접 동료들의 '멱살'을 잡고 우승으로 끌고 간다.
특히 센터백인 콤파니는 시즌 내내 조용하다 절정기인 4월 이후에 '짠'하고 나타나 '영웅놀이' 하는 습관을 지녔다. 지금까지 EPL에서 기록한 18골에는 2012년 4월30일 맨체스터 더비 결승골, 2014년 5월11일 웨스트햄전 쐐기골이 들었다. 맨유전 득점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4월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역전패했으나, 우승에 큰 지장을 주진 않았다.
레스터를 상대로 터뜨린 '원더골'도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이자 2009년 맨시티 입단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박스 외곽 득점이었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48)은 평소 득점과 거리가 먼 선수였기에 콤파니가 슛하기 전 속으로 '쏘지 말라'고 외쳤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콤파니는 슈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콤파니는 조 하트, 파블로 사발레타 등과 함께 10년 넘게 팀을 돕고, 지금의 팀을 창조했다. 중요한 순간에 활약하는 콤파니는 굉장한 선수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아구에로와 또 다른 '코어' 다비드 실바(33)도 이날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아구에로는 압도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20골(랭킹 2위)을 꽂았다. 실바는 여전한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팀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다. 맨시티는 최종전을 남겨두고 2위 리버풀에 승점 1점 앞섰다. 남은 상대는 17위 브라이턴. 올시즌도 'WTW'(Winning Team Winning)를 실현할 조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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