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에서 펼쳐질 남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11명이 불참한다.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인 트라이아웃이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부터 2박3일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골드링 센터에서 열린다. 각 팀의 감독들은 7일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돌입한다.
다만 트라이아웃의 뚜껑을 열기 전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트라이아웃에 참여하는 선수수가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맹이 새로 초청한 30명의 가운데 실제로 트라이아웃에 참여하는 선수는 19명으로 확정됐다. 11명이 불참한다. 4명은 불참 의사를 사전에 밝혔지만, 나머지 7명은 대표팀 일정, 부상, 개인사유, 비자발급 등의 이유로 발목이 잡혔다.
그래도 트라이아웃의 질은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부 7개 팀 감독들이 선호한 1위부터 9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다. 이 중에는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카나다 출신 가빈 슈미트(33·2m8)와 쿠바 출신 마이클 산체스(33·2m6)가 포함돼 있다.
가빈은 역대 V리그 최고의 외인으로 꼽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가빈은 총 3061득점을 기록,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13~2014시즌 대한항공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한 산체스도 그 해 정규리그 서브 1위와 득점 3위에 오르며 미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산체스와 가빈은 각각 감독 선호도에서 1위와 2위에 오르며 이번 트라이아웃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래도 OK저축은행 출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 같은 '흙 속의 진주'는 찾기 힘들게 됐다. 요스바니는 지난 시즌 트라이아웃에서 선호도 70위권에 있던 선수였지만 OK저축은행의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던 로버트랜디 시몬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V리그행의 꿈을 이룬 선수다.
트라이아웃 첫날인 7일에는 참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감독-선수 간담회를 진행한다. 감독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후보들의 태도와 적극성을 확인하고, 한국 배구에 대한 이해도를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선수들 또한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와 장점을 어필하는 기회를 갖는다.
취업 면접 같은 간담회 이후에는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트라이아웃이 진행되는 3일 내내 선수들은 6~7명씩 세 팀으로 나누어 경기와 훈련을 이어간다. V리그 유경험자인 가빈과 산체스가 함께 1조에 편성됐다. OK저축은행 출신 브람 반 덴 드라이스와 안드레아 산타젤로가 2조, 욘 벤트와 스티븐 헌트 등이 3조로 묶였다. 먼 거리를 이동해온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하여 오전에는 넉넉히 휴식 시간을 주고 오후에 집중적으로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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