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출신 마이클 산체스는 비 시즌 휴식을 취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삼성화재 출신 가빈 슈미트는 그리스리그 파이널 경기를 치르고 트라이아웃에 합류한 탓에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감독들은 '구관이 명관'이라며 호평했다. 코트 곁에 서서 꼼꼼히 연습경기를 지켜본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현장에 없는) 아가메즈와 가빈, 산체스는 다른 지원자들과 수준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남자 프로배구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할 2019년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V리그에서 뛰겠다고 도전장을 낸 19인의 후보들은 연습 경기와 훈련, 면접을 통해 자신의 기량과 캐릭터를 선보였다.
하위 선호도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깜짝 활약으로 구단의 눈길을 붙잡은 이도 있었다. 선호도 18위 조셉 노먼. 2m6의 큰 키를 살린 높은 타점과 블로킹으로 코트 위에서 맹활약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노먼의 점프력은 현재까지 선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프트 중에선 6위 스티븐 헌트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레프트가 필요한 팀은 헌트를 눈여겨볼 것"이라며 "서브 리시브도 좋고 공격 기본기도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다만 첫 훈련이기에 아직 구체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 나온 구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첫째 날과 둘째 날 보여주는 모습이 크게 다르다"며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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