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38세 베테랑 투수 윤성환의 '아트피칭'에 힘입어 시즌 최단 2시간 경기를 펼치며 2연승을 달렸다. 4월3~4일 대구 KIA전 이후 한달 넘게 없었던 연승이다.
삼성은 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월12~14일 대구 KT전 이후 7번째 시리즈 만에 거둔 위닝시리즈 확보.
선발 윤성환이 지배한 경기였다.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9이닝 동안 99개를 던지며 볼넷 없이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2015년 9월2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완봉승이었다. 맥과이어의 4월21일 한화전 노히트노런 이후 올시즌 팀 내 두번째 완봉승.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4㎞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곁들인 완급조절과 절묘한 제구력으로 NC 타선을 농락했다.
짧은 투구 시간에 야수들의 수비집중력도 극대화 됐다. 박해민은 6회 2사 후 김성욱의 중월성 타구를 20m 이상 전력 질주해 잡아낸 뒤 펜스에 부딪히는 그림 같은 호수비를 펼쳤다. 7회 2사 후 김상수도 박민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역모션을 잡아 1루에 아웃시키는 호수비로 윤성환의 역투를 도왔다. 삼성은 일찌감치 선취점을 윤성환에게 안겼다. 1회 2사 2루에서 돌아온 러프가 루친스키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NC 선발 루친스키도 윤성환과 완투 맞대결을 펼쳤다. 8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며 경기시간도 엄청 짧아졌다. 2시간 만에 경기가 끝나 올시즌 최단 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삼자범퇴가 NC는 7이닝, 삼성은 5이닝으로 무려 12이닝이 삼자범퇴로 마무리 됐다. 선발 투수를 포함, 양팀 선발 라인업 10명씩이 경기를 끝까지 치러 단 20명만 출전하는 최소선수 타이기록(통산 16번째)이 나왔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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