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반의 유소년 야구선수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이 있다. 팔꿈치가 아프고 '찌릿'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주요 증상인 이 질환의 정식명칭은 박리성 골연골염(OCD, Osteochondritis dissecans)으로, 팔꿈치 이외에도 무릎, 발목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외상 또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관절 연골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나, 반복적인 투구 동작 등으로 인해 10대 초반의 유소년 야구선수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팔꿈치 관절의 뼈와 연골에 반복적 충격이 가해지면서 괴사에 이르기까지 한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관절을 주로 쓰는 유소년 야구선수 이외에도 젊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손상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 박리성 골연골염의 대표적 증상이다. 통증 외에도 팔꿈치가 '찌릿'한 느낌이나 관절이 떠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며,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존재한다. 병이 진행하게 되면 관절이 굳게 돼 팔이 굽고 잘 펴지지 않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박리성 골연골염의 치료는 손상 부위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진다. 병이 진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빠르게 휴식과 물리치료 등으로 치료하면서 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면 다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박리성 골연골염 수술은 관절경을 통해 괴사부위 제거 및 미세골절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이는 성공률이 높지 않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휴식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꺼려하는 수술로 꼽힌다.
그러나 CM(씨엠)병원 이상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대한견주관절 학회에서 국내 최초로 발표한 '자가골 연골 이식술(OATS)' 수술법은 3~4개월 만에 현장 복귀가 가능한 진보된 수술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무릎 관절에서 골-연골 복합체를 채취해 팔꿈치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상훈 원장은 "자가골 연골 이식술은 환자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신체의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적다.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있는 수술방법인데 무엇보다 최종 예후가 기존의 치료법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치료법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박리성 골연골염으로 치료받는 환자 대부분이 유소년 야구선수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관절의 운동 범위 감소와 관절 통증 및 2차적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향후 야구선수로서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팔꿈치 통증이 발생하는 즉시, 야구선수 치료 경험이 많은 의사가 있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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