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10개팀 중 유일하게 5명의 투수만 선발로 나온 팀이다. 개막부터 김광현-앙헬 산체스-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의 5인 로테이션이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몇몇 팀처럼 4,5선발로 고민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SK는 김광현과 박종훈 문승원의 국내 투수 3명과 메릴 켈리, 산체스 등 외국인 투수 2명으로 5인 로테이션이 깔끔하게 돌아갔다.
올시즌엔 5선발 문승원의 성장이 눈부시다. 지난해 8승9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던 문승원은 올시즌 7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전체 13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모습이다. 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선 타선의 지원속에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7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5번이나 된다.
5선발이 다른 팀의 1,2선발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부러움을 살만하다.
SK 염경엽 감독은 문승원의 성장에 대해 변화구를 주목했다. 염 감독은 "대부분 팀들의 4,5선발은 불리한 카운트가 되면 대부분 직구를 던진다. 하지만 문승원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안다. 그게 큰 차이"라고 말했다. 문승원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했다. 올시즌엔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으면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
문승원은 2016년부터 SK가 선발로 키워온 인물이다. 2017년부터는 선발로 완전히 고정돼 2년간 풀타임 활약을 했다. 그만큼 경험이 쌓이면서 성적도 늘었다.
2016년 20경기(선발 12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했던 문승원은 2017년엔 29경기(모두 선발)서 6승1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8승에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으니 갈수록 성장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결국 모든 스포츠는 막는것을 잘해야 한다"면서 "일단 선발이 막아주면서 타자들이 점수를 낼 수 있도록 해줘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발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SK는 이틀 연속 한화에 대승을 거뒀다. 선발이 잘 막아주고 타선이 터지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SK는 5선발까지 꾸준한 피칭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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