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 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대표는 "'말 잘 듣는 원내대표 되겠다' 했는데 '설마 청와대 말 잘 듣는 건 아니시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은 형님을 모시고 여야 협상을 했는데 이제 동생이 나타나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고 선두를 건냈다.
이 대표는 "따뜻하게 맞아줘 너무 감사하다"며 "국민의 말씀을 잘 듣고 또 딱 그만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경청하다"고 회답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아 어깨가 무겁고, 찾아보자마자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네 아쉽다고 밝혔다.
이에 나 대표는 어려워진 현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잘 아실 거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방법론에 있어서 또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첫 술에 배가 부르겠는가 더 논의하고 같이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나 대표가 '굉장히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가실 수 있는 분, 개혁적 보수의 길을 가실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화답했다.
시작부터 사적인 친분을 과시한 두 사람이 향후 꼬인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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