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로,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이에 정준영의 불출석이 점쳐졌으나 예상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짧아진 머리로 등장한 정준영은 고개를 푹 숙였지만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은 2015년 말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한 정준영은 가수 최종훈과 함께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도 고소돼 최근 경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의 모든 혐의는 그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3월 의혹이 보도된 직후 정준영은 미국 촬영을 접고 급거 귀국, 혐의를 인정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정준영은 지난달 1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준영의 재판 절차가 이날 시작되는 가운데 재판부가 과연 정준영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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