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잘 잤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리그 2연패의 운명을 결정지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12일 밤 11시(한국시각) 리그 최종전 브라이턴 원정에 나선다. 승점 1점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시티로서는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다. 2위 리버풀은 울버햄턴과 안방 안필드에서 맞붙는다. 전력상 승리가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축구의 세계에서 이변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기적을 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승리하고, 맨시티가 삐끗할 경우 우승컵은 곧바로 리버풀에게 넘어간다. 리그 10경기가 동시간에 한꺼번에 펼쳐진다.
살 떨리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정말 행복하다. 전혀 떨리지 않는다"고 했다. "1월에 우리가 리버풀보다 승점 7점차로 뒤질 때는 정말 떨렸다. 승점 10점차로 밀릴까봐 걱정됐다. 그때는 '아, 어려울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떨리지 않는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잘 잤다"고 했다.
과르디올라는 마지막 승부를 즐겼다. "이것은 꿈이고, 특권이다. 나는 이런 것을 사랑한다. 잉글랜드 전체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아마도 전 유럽에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이제 톱4 경쟁도, 강등권 경쟁도 없다. 오직 우승 타이틀만이 유일한 이슈"라며 미소 지었다. 선수들을 향한 필승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일요일 승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즐겁다. 내 메시지는 이것이다. '나가서 지난 2시즌동안 해왔던 그 플레이를 해라. 여러분답게 해라.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이 해낸 일은 믿을 수 없이 놀라운 것이다.'" 그리고 덧붙였다. "우리의 다음 시즌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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