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이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의 말이다.
수원 삼성은 1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은 앞선 10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9위(승점 10)에 머물러 있다. 지난 5일 치른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는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경기 뒤 외국인 공격수 데얀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한 것. 데얀은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데얀 딜레마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이 감독의 기본 원칙은 수비다. 데얀은 그 부분에서 다소 떨어진다.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체력 문제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 그 결과 이 감독은 데얀의 교체 투입을 강조한다. 하지만 데얀은 선발을 원한다.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주전을 앞둔 이 감독은 "(슈퍼매치 뒤) 데얀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불만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쁜 감정을 갖기 보다는 팀을 하나로 만들어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얀은 제주를 상대로 득점포 가동에 나선다. 이 감독은 데얀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그는 "데얀이 지난 경기에서 득점했다. 오늘도 골을 넣어서 팀과 개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타가트와 함께 공격에서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데얀과 말씀을 잘 나눈 것 같다. 결국 공격수는 득점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안다. 데얀이 남다른 각오로 제주전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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